김장 3일차 ㅡ 완료
"당신 허리 아파서 이번 김장 거저먹겠네!" ㅡ 아침에 이러더니만.
뭔 소리? ㅡ 아픈 허리 부여잡고 엉금엉금 온갖 잡일은 꾸역꾸역 다 했다.
어제 절인 배추를 씻어서 뜨락에 물 빼놓은 걸 끌차에 싣고 왔다리갔다리 데크위를 누볐다. 아내는 받아 버무리고. 여하간에 김치통 4개 완료. 집 뒤 북쪽 그늘에 받침대 놓고 대형비닐봉지 안에 바나나박스 넣고 김치통 쌓은 다음 비닐 접고 아이스박스 씌우고 저장고작업 완료.
모든 설거지하고 비품정리까지 끝.
라면 하나 끓여먹고 길게 자빠졌다. 어제 좀 마신 탓에 오늘은 술생각도 안 난다. 삭신이 노골노골 허리 뻑쩍지근하다.
으악이다! 허허허.
(2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