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ㅡ
견모 조원선
서울 간 마누라가 얼마나 재미있으면 엊저녁에 전화를 안 했을까? 염병, 난 어제 읍사무소 볼 일보고 보건소에서 독감예방주사 맞고와서 말똥말똥 그냥(?) 잤는데.
오늘 날 좋다. 아침산책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생강 널고 빨래널고 개밥주고 나 밥 차려 먹는 중 앞집 아들이 홀로 사시는 엄마 늘 보살펴줘 고맙다고 석화를 가져왔다. 아침상 길어졌다. 큭. 지금 끝났다. 12시다. 술에 관한 한 언급 생략(?).
이렇게 산다.
어서 내일이 되어야 예쁜 나의 여왕이 오신다.
허허허.
(19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