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버마재비와 만나다

犬毛 - 개털 2019. 11. 4. 09:21

 

버마재비와 만나다

견모 조원선

 

초면에 어찌하여 눈 부라리며 발길질에 낫을 휘두르시나

운명의 사랑놀이는 언제인가요

절정의 쾌감 바로 그 순간에

그대 목숨을 바쳐야만한다니

행여 두려워 길 떠나셨나요

다 종족보존의 아름다운 책임 아니겠소

어쨌든 애처롭소이다그려.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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