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청문회

犬毛 - 개털 2019. 8. 28. 09:21

 

청문회

견모 조원선

 

이거 고깃국이 쉬었잖아!

개한테 먹여봐

개는 먹을까?

그건 개가 알아서 하겠지

그럼 난 뭘 먹지?

그냥 물 말아 먹고 똥이나 싸

그걸 말이라고 해?

너 죽어도 나 못 이겨!

아니 뭐라고?

먹고 살려면 까불지마 짜샤!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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