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무서운 것의 변천사

犬毛 - 개털 2019. 8. 21. 11:16

 

무서운 것의 변천사

견모 조원선

 

송충이 거머리 뱀 공부 일 돈 부모 자식 세월 욕망 자존심 의리 명예 법 병 술 아내 사랑 바다 지진 태풍 ᆞᆞᆞᆞᆞ생각나는 대로 읊어봤자 그런 거 다 별것 아니더라

딱 하나로 이제는 빨강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우니 나 원 참 진짜 환장할 일이다

(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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