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내게 말하더이다
견모 조원선
나도 사느라고 꽤 바쁘다고
너도 내게 봄소식을 좀 알려달라고
힘들다 얼굴 찌그리지말고 활짝웃는 얼굴을 보여달라고
너나 나나 한세상 사는 것 알고보면 똑같은 거라고
왜 나만 너를 위해야 하느냐고
나도 좀 즐겨보자고
지금이 봄 맞긴맞냐고
왜 하나같이 그 모양이냐고
같이 나눠 즐기자는 데
왜 불 싸지르느냐고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1904)
꽃이 내게 말하더이다
견모 조원선
나도 사느라고 꽤 바쁘다고
너도 내게 봄소식을 좀 알려달라고
힘들다 얼굴 찌그리지말고 활짝웃는 얼굴을 보여달라고
너나 나나 한세상 사는 것 알고보면 똑같은 거라고
왜 나만 너를 위해야 하느냐고
나도 좀 즐겨보자고
지금이 봄 맞긴맞냐고
왜 하나같이 그 모양이냐고
같이 나눠 즐기자는 데
왜 불 싸지르느냐고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