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개가 웃는 이유

犬毛 - 개털 2019. 3. 17. 16:00

 

개가 웃는 이유

견모 조원선

 

살다살다 별 꼴 다 본다

똥 누고 뒤 안 닦는 작자들 냄새가 너무 구리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 아닌 밑구멍 썩은 홍어였다

하늘은 절대 무너지지 않으며

쥐구멍에는 결코 볕이 들 수 없다

생각이 허물어지자 나는

작정하고

개발바닥을 간지르기 시작했다.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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