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년)
은퇴
犬毛 趙源善
내 오른 손이 왼 손만 못할지도 몰라
언제 기회를 줘 봤니?
쉴 새 없이 헉헉거리다보니 그리 되었구나
미안해
지팡이야 이제 어느 손으로 짚어도 매한가지지 뭐
구백구십구 계단이야
등짐일랑 얼른 풀어놓고
꼭대기에서는 날아가야 한대.
<1408>
<빌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