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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미끼로 나를 낚다 / 犬毛 趙源善시인님의 멧세지입니다.

犬毛 - 개털 2012. 7. 9. 20:44
술 미끼로 나를 낚다 / 犬毛 趙源善시인님의 멧세지입니다. 

    술 미끼로 나를 낚다. 犬毛 趙源善 생각에 잠긴 별 나 쪼아보는 순간 소갈머리 저릿저릿하고 배고픈 메기 지렁이 덥석 물어 삼키는 순간 가슴 두근두근하고 짓궂은 소나기 모래밭에 푹푹 들어박히는 순간 아랫도리 허전하고 비릿한 바람소리 홀려 뒤돌아서는 순간 발밑 아득하니 캄캄하다 뭘 낚아보겠다고 허위허위 그 먼 길 달려온 놈 미끼 술맛에 홀라당 넘어가 밤새 막걸리에 코 처박다가 새벽에 그만 나를 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