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미끼로 나를 낚다
犬毛 趙源善
생각에 잠긴 별 나 쪼아보는 순간 소갈머리 저릿저릿하고
배고픈 메기 지렁이 덥석 물어 삼키는 순간 가슴 두근두근하고
짓궂은 소나기 모래밭에 푹푹 들어박히는 순간 아랫도리 허전하고
비릿한 바람소리 홀려 뒤돌아서는 순간 발밑 아득하니 캄캄하다
뭘 낚아보겠다고 허위허위 그 먼 길 달려온 놈
미끼 술맛에 홀라당 넘어가
밤새
막걸리에 코 처박다가
새벽에 그만
나를 낚는다.
<1206>
술 미끼로 나를 낚다
犬毛 趙源善
생각에 잠긴 별 나 쪼아보는 순간 소갈머리 저릿저릿하고
배고픈 메기 지렁이 덥석 물어 삼키는 순간 가슴 두근두근하고
짓궂은 소나기 모래밭에 푹푹 들어박히는 순간 아랫도리 허전하고
비릿한 바람소리 홀려 뒤돌아서는 순간 발밑 아득하니 캄캄하다
뭘 낚아보겠다고 허위허위 그 먼 길 달려온 놈
미끼 술맛에 홀라당 넘어가
밤새
막걸리에 코 처박다가
새벽에 그만
나를 낚는다.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