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모든 것(플래닛에서 이동)

<질문과 답변>

犬毛 - 개털 2009. 2. 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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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답변>


* 질문 :


제가 나이는 거의 20대 후반인데, 비행기라고는 근처에도 못 가봤습니다.

큰맘 먹고 해외여행 갈려고 하는데, 나름대로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촌티내기는 싫습니다.

질문입니다.

비행기타기 전에 꼭 해야 될 일? 비행기 안에서 해야 되지 말아야할 행동들?

탄 담에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 답변 :


겨털깍은놈:☞ 멀미 심하시면 맨 뒤 좌석은 창문 열린답니다.


전문가:☞ 비행기에 올라탈 때는 신발 벗고 들어가셔야 돼요.


경험자:☞ 비행기 안에서 화장실 사용은 승객 1인당 사용가능횟수 3회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승객 100명당 화장실이 1개뿐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대변보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대변을 보면 비행기가 무거워져서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비행기 타기 전에 대변을 반드시 보고 타야 합니다.


경험자: ☞ 스튜어디스에게 팁 줄때는 반드시 그 좌석 담당 스튜어디스에게만 줘야 합니다.

팁은 비행기 요금의 2 퍼센트인가 그럴 겁니다.


장난좀고만:☞ 여러분들 센스는 알아주겠으나, 장난이 도를 넘네요. 글쓴이님 이건 잊지 마세요. 탑승하실 때 교통카드는 만땅 충전하고 타세요. 타시기전에 뱅기입구에서 삐 찍으셔야합니다. 제주도 가는데 20만원 충전하고 잘 댕겨왔습니다. 갈아타시면 내리실 때도 삐 한번 찍어주세요. 아껴야 잘살죠.


클아이:☞ 담배 화장실가서 피우세요. 꽁초는 변기에 버리지 말고 챙겼다 스튜어디스주세요


흠흠:☞ 신문이랑 음료수, 기내식을 스튜어디스가 권하는데요, 그거 막 먹지 마세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공항에서 다 계산합니다. 전 뭄바이에서 돌아올 때 치킨커리랑 맥주 한잔 마셨다가 43달러(TAX제외) 냈어요.


vkvkrpsh:☞ 잠들 때 조심하세요. 유럽은 보통 10시간 이상 걸리는데 중간 중간 깨서 "아저씨? 런던? 런던이야? "확인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텍사스 한가운데서 내릴 수 있음.


바부:☞ 뒷좌석 창문 열었다가 얼어 죽을 뻔 했어요! 11월 넘어서면 더워도 문 절대 열지 마세요. 주위사람들 눈총 장난 아님.


그냥:☞ 입 닥치고 담요 뒤집어쓰고 죽어라 자버리면 중간은 가.


헐~~:☞ 타기 전에 하실 일 : 타실 준비를 하시고, 탄 담에 하실 일 : 내릴 준비 하시고.


하와이:☞ 비행기에서 잠이 안 오면 스튜어디스를 불러서 자장가 불러 달라 하세요.

만약 자장가 안 불러 주는 거라면 한마디 하세요 내가 촌놈으로 보이냐고 그래도 자장가 안 불러주면 기장한테 가서 따지세요. 만약 문이 잠겨져 있으면 발로 차시면 됩니다.


자주오는놈:☞ 사람들의 목적지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비행기 잘못 타실 수 있습니다. 이륙하기 전에 운전석으로 재빨리 가서 "기사아저씨 이거 XX가는 거 맞죠?" 라고 물어보시고 꼭 확인하세요,


코와붕가:☞ 이륙할 때 다같이 엉덩이 들 때는 반드시 같이 들어야 합니다. 아니면 이륙 중 균형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앉는 타이밍은 저절로 앉아지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부라보나 박수는 앉아짐과 동시에 하시면 됩니다. 요즘은 그걸 안하는 비 매너 분들도 있더라고요.


☞ 이코노미클래스는 들어 가시자마자 재빨리 뛰어서 엉덩이부터 들이밀고 앉으세요.

느긋하게 가셔서 자리 없으면 입석으로 목적지까지 내내 서서 감.


☞ 이륙하면 뒤 쪽에 있는 식당으로 바로 가세요. 늦으면 기다리고 반찬도 부족하고 그래요.


☞ 화장실 처음 갈 때에는 스튜어디스 불러서 손등에 도장 받는 거 잊지 마시구요.

처음에 안받아 놓으면 나중에 체크할 때 의심받으니깐 조심하세요.


☞ 비행기에 올라서시면 스튜어디스가 서 있을 겁니다. 신발을 벗어서 그 스튜어디스에게 건네주시면 내리실 때 다시 돌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참, 신발 주고 번호 물어보시면 몇 번이라고 말해주는데, 내리실 때 그 번호를 말해줘야 신발을 빨리 찾습니다.


꿈꾸는 소년:☞ 저가 항공사인 경우 화장실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권 확인하는 곳에서 성인용 기저귀 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박형씨:☞ 아. 저 분들이 깜빡하셨나 보네. 비행기 타면 핸드폰이나 mp3같은 전자기기들은 승무원들한테 맡겨야 합니다. 안 그러면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도중에 낙하산 하나주고 쫓겨나요.


New! 태지!:☞ 비행기 탈 때 기차처럼 의자 앞뒤 바꿀 수 있으니까 마주보면서 가세요. 


끄적끄적:☞ 젤 중요한 게 비행기 첨 타면 귀가 많이 막힐 거에요 면봉&귀이개 꼭 준비하세요. 멀미할거 같으면 기장님한테 무전하면 천장 열어 줄 거고 국내선은 아직 없지만 노래방도 있다고는 들었는데. 아가씨는 불러 주는지 모르겠네요.


하르:☞ 불러줍디다. 입구에서"강호동" 찾으세요. 팔도 미스 미시 다 보유하고 있고요.

2차는 현금인 거 아시죠? 남미노선에는 밴드도 있다던데.


아따아따:☞ 이태리 갈 때 인천에서 JAL 타고 나리타에서 갈아탔는데. 니코 호텔에서 하루 잤음. 나리타에서 다른 사람들 다 내린다고 내리지 마시고. 비행기가 호텔까지 도로로 운행해서 데려다 줌. 먼저 내린 사람들 바보.


백두대간꿈꾸며:☞ 기내식은 너무 비싸므로 간식을 탑승 전에 사가지고 타세요. 오뎅, 떡볶이,순대, 과일, 그리고 막걸리는 얼려가지고 타시고 냄새나면 창문을 조금만 열기 바랍니다.

많이 열면 황사, 눈, 비 들어오므로 조심하시길.


7687:☞ 안 타보신 분들이 주워듣고 하는 말이 많네요. 보안대 통과할 때 삑 소리 나면 불합격됩니다. 몸에 쇠붙이가 있단 얘기죠. 그래서 금이빨은 집에다 빼놓고 와야 합니다.

탑승하고 나면 혹시 인공심장 박동기 차신 분들은 작동을 멈추고 심장을 정지시켜야 할 거예요. 왜냐하면 기내에서는 일체의 전자기기 사용을 엄격히 금하고 있기 때문이죠.


서프라이즈:☞ 비행기 타자마자 스튜어디스가 팔에 자유이용권 채워주는데. 장거리 가다 이거 잊어버리면 밥도 못 먹고 낭패 봅니다. 이게 물에 약하니 화장실에서 손 씻을 때 조심하세요.


doryan:☞ 버튼 잘못 누르면 큰일. 비상탈출 버튼은 좌측 하단부에. 실수로 누르지 마세요.


후회:☞ 다 맞는 말입니다 각국 항공사마다 누리는 특권 및 이벤트 관리하는 모든 것이 틀립니다. 아시아나 항공 이용 시 이륙 시에는 꼭 기립박수. 매너입니다.  신문이 보고 싶을 때

보고 싶은 신문 달라고 하고 500원 주면 됩니다.


eelsy:☞ 한 가지 명심할 점은 비행기 이착륙 할 때 창문 덮개를 열어 두어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부기장 생활 5년 했습니다. 이착륙 시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관제탑에서도 이착륙하는 비행기의 내 외부를 면밀하게 관찰하게 됩니다. 내부에 입석 손님이 있는지, 출발하기도 전에 밥부터 돌리는 건 아닌지, 관제탑에서 점검하게 됩니다. 보통 747기종은 창문이 90개쯤 되는데 그중에 8-9개 정도 닫혀 있으면 의심을 받습니다. 조종사들 사이에서는 그것을 구십중 팔구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10개 이상 닫혀 있으면 다음부터 그 공항을 이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땐땐ㅂr우:☞ 맞아요. 저번에 제주도 자리 없어서 입석으로 갈 때. 통로에 낚시의자 줘서 앉아서 갔는데. 이착륙할 관제탑에서 보인다고 고개 숙이라고 해서 한동안 숙이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스튜어디스 참 친절하더군요. 그리고 이륙 후엔 노래방기기 틀고 노래 부르고 소주잔 돌려요. 문어안주에 초장 찍어서 스튜어디스가 직접 입에 넣어줘요.


닉넴뭘로하지:☞ 미국 가시다 하와이에 내리고 싶으면 벨 누르면 됩니다.


MSN:☞ 죽~읽어보니 하나가 빠졌네요. 일본이나 중국 홍콩 등 짧은 거리는 무정차로 그냥 가지만 미국이나 북미 유럽등지는 중간에 휴게소 한번 들르거든요? 예전에는 대략 30분 정도 쉬었는데 요즘엔 40 분정도 쉰다는 소리가 있더라고요. 휴게소 들르시게 되면 비행기 번호 잘 기억해 두시고요, 나가실 때 몇 분에 출발하나 물어보세요. 기내에서 방송 해주지만 영어나 다른 언어로 방송 나오면 못 알아들어요. 휴게소에서 비행기 놓치면 다음비행기 타면 되는데 약간의 수수료를 물어야 될 거 에요. 한국에서 미국 가는 거 탔다가 휴게소에서 잘못타서 다시 한국 오시는 분들 더러 있는데 조심하시고요.


꽁수:☞ 기내식 나올 때 실제로 별도 안내는 없지만 비행기 제일 뒤에 보면 샐러드 바가 있습니다. 거기에 과일과 샐러드가 준비되어 있으니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원래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것이었지만 어차피 남으면 버리게 되니 이용하셔도 됩니다. 1등석에는 스시와 사시미도 있다던데 이코노믹은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1회용접시는 의자에 달린 식판 뒤에 붙어 있어요.


eelsy:☞ 여기 올린 글 모두 거짓말입니다. 다만, 한 가지 잊어 먹지 말아야 할 것은 탑승 전에 주민등록등본 2통 필요합니다. 당근 영문으로 번역한 것이어야 합니다. 종로 2가 쪽에 가시면 번역해주는 곳 많습니다. 1장은 스튜어디스를 통해 기장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만약 사고가 나면 누가 죽었는지는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한 장은 기내 면세품 구입할 때 필요합니다. 주민등록등본 준비 안 해서 면세품 구입 못하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트레져헌터:☞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 모 항공사에 근무하는 스튜어디스 입니다. 다들 재미있게 글을 쓰셨는데 그래도 잘 가르쳐 주셔야죠! 너무 장난들을 치셨네요! 제가 다시 자세히 가르쳐 드릴게요! 우선 비행기 티켓을 구매 하셔서 게이트를 빠져나가는데 이때 게이트 문이 잠겨 있습니다. 개인마다 각각의 비밀번호를 부여하니깐 꼭 잘 외워서 열고 나가셔야 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게 없었는데 최근에(약3년 전) 테러범들을 우려하여 만들었어요! 그럼 비행기 타러 가는 건 일단 성공이죠! 두 번째, 비행기 안으로 들어서면 에어소독 커튼이 있습니다.

그건 각국에 들어갈 때 행여 그 나라의 세균이나 질병을방지하기 위함이니 구석구석 소독하세요!


NighTrain:☞ 절대 스튜어디스가 가져다주는 음식들 먹지마세요.. 나중에 연말 정산할 때 다 받아가요. 비행기표 가격에 10%부가세랑 10%봉사료. 전 주는 대로 막 먹다가 나중에 20만원 뜯겼습니다. 완전 바가지에요. 그러니 스튜어디스 와서 음식이나 음료 주겠다하면 속이 안 좋다하고 물만 달라고 그러세요.

 

* 퍼와서 맞춤법과 문장의 길이 등등, 조금 손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