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종鐘소리

犬毛 - 개털 2009. 12. 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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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鐘소리

犬毛 趙源善



세파에 웅크린 새벽마다

이제 그만 악몽에서 깨어나라며

따사하고 

포근하고 

잔잔하고 

은은하게 

새하얀 안개처럼

시린 가슴

구석구석 보듬던

어머님 같은 그 메아리.


목청 지워진 벙어리가 불쌍하지 않소?

그 아름답고 경이로운 노랫소리를 벌써 잊으셨소?


오 오 애재哀哉라!

문득, 

사라진 그대가 너무나 그리워 홀로 숨죽여 곡哭하노라.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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