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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장治裝
犬毛 趙源善
너는
네 못난 걸 가리려거나 아니면,
네 잘난 걸 더 돋보이려고 자꾸 새것 사들여 걸치겠지만
나는
그저 벌거벗은 내 추한 꼴 드러내는 게 싫어서
있는 대로 아무거나 주워 입었을 뿐이다
그런데 이 무슨 고약한 똥냄새냐?
분명히 나 아니니 아무래도 네 짓 당연하구나!
구석구석 깨끗이 씻어야지 더러운 놈아
소문내지는 않을 테니 걱정마라.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