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치장治裝

犬毛 - 개털 2009. 8. 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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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장治裝

犬毛 趙源善



너는 

네 못난 걸 가리려거나 아니면,

네 잘난 걸 더 돋보이려고 자꾸 새것 사들여 걸치겠지만

나는

그저 벌거벗은 내 추한 꼴 드러내는 게 싫어서

있는 대로 아무거나 주워 입었을 뿐이다

그런데 이 무슨 고약한 똥냄새냐?

분명히 나 아니니 아무래도 네 짓 당연하구나!

구석구석 깨끗이 씻어야지 더러운 놈아

소문내지는 않을 테니 걱정마라.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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