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犬毛 趙源善
어쩌면 이리도 상큼하냐고 눈밭에 개 뛰듯 참 좋아했는데
끝마무리 완전 뒤죽박죽
맨발로 압정 밟고 그 엄청난 통증 뒤통수에 아로새긴 채
허둥지둥 겅중거리다가 벌벌 기며 눈물까지 그렁그렁
길지도 않은 오십 줄에 이 무슨 난리조화더냐
신록의 오월이 이리도 악랄할 줄 미처 몰랐다
몇 번이나 또 만나랴만
외워지기 전에 어서
까맣게 깡그리 잊어야 한다.
<0906>
상처
犬毛 趙源善
어쩌면 이리도 상큼하냐고 눈밭에 개 뛰듯 참 좋아했는데
끝마무리 완전 뒤죽박죽
맨발로 압정 밟고 그 엄청난 통증 뒤통수에 아로새긴 채
허둥지둥 겅중거리다가 벌벌 기며 눈물까지 그렁그렁
길지도 않은 오십 줄에 이 무슨 난리조화더냐
신록의 오월이 이리도 악랄할 줄 미처 몰랐다
몇 번이나 또 만나랴만
외워지기 전에 어서
까맣게 깡그리 잊어야 한다.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