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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 화냥질
犬毛 趙源善
봄바람 야실야실 불어
배밭 가랑이 쪼물락 쪼물락 간질이더니
엊저녁 몰캉몰캉한 빗방울 꼬드김에 흠씬 녹아
드디어 이 새벽
온통 발라당하고 꼭지를 세웠구나!
아 아 -
아마도 며칠 내에 사지 부들부들 떨면서
완전히 미쳐 하얗게 뒤집을 게야
그리하여 그 배릿한 향내 온 산에 엄청나게 진동하면
사방동네 벌 나비 떼거리로 꼬여 홍알홍알 날개 짓에 아랫도리깨나 바쁠 터
배꽃 년들 대놓고 벌리는 농염한 저 화냥 짓거리
눈에 뵈는 게 없다
진짜 무서워.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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