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犬毛 - 개털 2008. 2. 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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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 趙源善



아침이다 

점심이다 

저녁이다

상쾌하지요

매캐하지요

노곤하지요

사뿐사뿐 해

어정어정 해

흐늘흐늘 해

기고만장이야

복지부동이야

묵묵부답이야

희망이 가슴 하나 가득 두근두근 방망이질 한다

짜증이 뒷골 구석구석 푹-푹 송곳처럼 쑤셔댄다

허상이 눈알을 콱-콱 사정없이 캐내 삼켜버린다.


뭐니 뭐니 해도 제집 아랫목에 발 쭉 뻗고 자빠지는 밤이 제일 좋다.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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