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인간아

犬毛 - 개털 2025. 6. 8. 10:18

인간아
견모 조원선

어디 돌밭에 산삼이 있더냐?
너 사는 칠전팔기 원동력은
네 어머니가 사랑으로 다듬어
지지고 볶고 끓인
나를 먹고 생겨났으니
용이든 이무기든 백골난망해라
네 아버지 정자를 쏙 빼닮은 씩씩한 모습
오로지 머리와 꼬리뿐인 나
콩인 나는 물만 먹고 컸단다
<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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