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네 곁에 있을 게

犬毛 - 개털 2025. 5. 19. 22:54

네 곁에 있을 게
견모 조원선

사실
난 야생의 산돼지인데
워낙 거칠어서 마구 밀어붙이지
네가 예쁘니까 콱 치받은 거야
너의 가슴에 내 이빨이 깊숙이 박히고
네 피가 뜨겁게 내 마음을 적시더군

나는 네가 좋아서 순한 양이 되었어
네가 내 발목을 잡은 거야
(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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