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돌팔이ㆍ

犬毛 - 개털 2025. 4. 13. 11:15

돌팔이
견모 조원선

먹고 마시는 건 똥으로 다 나오는데
보고 듣는 게 쌓여서 문제다
단단하게 뭉쳐 가슴속에 멍울져 있다가
불쑥불쑥 비어져 나온다
칠십넘은 꼬부랑영감이 호미질한다
마음밭의 돌멩이를 파내는 나는
영락없는 돌팔이다
(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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