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이
견모 조원선
먹고 마시는 건 똥으로 다 나오는데
보고 듣는 게 쌓여서 문제다
단단하게 뭉쳐 가슴속에 멍울져 있다가
불쑥불쑥 비어져 나온다
칠십넘은 꼬부랑영감이 호미질한다
마음밭의 돌멩이를 파내는 나는
영락없는 돌팔이다
(25.04)

'시 ㅡ 2022년부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맛 (0) | 2025.04.14 |
---|---|
그럼 그렇지 (0) | 2025.04.13 |
어떤 나라 대통선거 (0) | 2025.04.12 |
입 (0) | 2025.04.12 |
수준 (0) | 2025.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