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뇌空腦
견모 조원선
똘이가 겨드랑이를 자꾸 긁어서 방충제를 뿌려주고 빗질해줬다. 아내가 뭐했냐 묻는다. "당신이 그 겨자로 만들어놓은 약 뿌려주고 긁어줬어." "당신 노 브레인이야! 뭘 겨자로 만들어? 계피! 계피라고." 으악. 둘이서 배를 잡고 한바탕 웃었다. 눈물난다.
아내가 계피가루와 소주를 섞어만든 해충기피제인데 어찌 겨자가 나온단 말이냐.
견모를 공뇌로 바꿔야할까?
(25.01)
공뇌空腦
견모 조원선
똘이가 겨드랑이를 자꾸 긁어서 방충제를 뿌려주고 빗질해줬다. 아내가 뭐했냐 묻는다. "당신이 그 겨자로 만들어놓은 약 뿌려주고 긁어줬어." "당신 노 브레인이야! 뭘 겨자로 만들어? 계피! 계피라고." 으악. 둘이서 배를 잡고 한바탕 웃었다. 눈물난다.
아내가 계피가루와 소주를 섞어만든 해충기피제인데 어찌 겨자가 나온단 말이냐.
견모를 공뇌로 바꿔야할까?
(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