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욕과 매

犬毛 - 개털 2024. 11. 6. 10:44

욕과 매
견모 조원선

욕먹고 매맞으며 배워서
욕하고 매때리며 가르치다가
욕 못하게하고 매 못때리게해서 그만뒀다
욕 안먹고 매 안맞고 큰 애들이 어른이 됐다
이 나라 앞날이 벼랑끝에 밀렸다
나 일흔한살 개털영감이다
(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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