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이 여름집 보강
견모 조원선
집에 붙여 그늘막 지어줬다. 원래 개들은 흙바닥을 즐긴다. 뒷쪽은 모기장으로 막아서 앞집동백나무와 돌담 습한 곳에서 접근하는 날벌레들을 차단. 내깐에는 그래도 생각해주는 건데 똘이 저놈 뭘 알까? 목재를 사다가 만드는 게 아니고 집에 있는 자투리목재를 활용하는 거라 이리 맞춰보고 저리 맞춰보느라 시간이 걸린다.
일하는 동안 잡념이 없어서 좋다. 불안감도 잊는다. 기분좋다.
(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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