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사례와 충성서약
개털 조원선
예정대로 시내 정신과 전문병원. 아내에게 접수시키고 주차장을 헤매는데 전화. 병원이 완전 만원. 당일접수불가 예약만 가능. 일주일후로 겨우 예약했음. 아니 오년전 수면장애로 왔을 땐 텅 비었던 병원인데 무슨? 나같은 사람들이 많다?
제스코마트. 신나게 많이 샀다. 먹거리로 장바구니차 만원사례. 이상하게 아내가 순대를 사더라. 이십만원 결제!
516도로로 올라와 사려니숲앞과 산굼부리 지나 한라산 길로 집에 오는 중. 성읍 편의점에서 차 세우란다. 나 좋아하는 단팥빵 크림빵 앗 막걸리를 사?. 이게 또 무슨?
당신 술 끊고나서 밥맛 없다더니 뭐가 원인인지 모르지만 정신도 이상하고. 오늘 순대 안주로 한잔 해봐! 아! 세상에 이런 일이!
내사랑 내아내 여왕님께 충성을 맹세한다. 사랑! 충성!
단, 난 술을 끊은 것. 피치못할 경우나 분위기따라 한잔쯤. 냉정히 판단하여 마심.
아, 오늘 일기 쓸만한 날이다.
(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