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나'라는 놈

犬毛 - 개털 2024. 6. 23. 11:55

'나'라는 놈
견모 조원선

아침밥 먹다가 한대 얻어맞았다
생선살을 발라 내 밥그릇에 놓아주면서 중얼거린다
"도대체가 라면끓이는 거 한가지밖에는 할 줄 아는 게 없으니ㅡ
하다못해 밥먹고 식탁 제의자도 안 집어넣어요
맨입으로 사는 날강도 개털!"
아, 아프다
여보ㅡ 죽도록 당신 사랑한다니까
(2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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