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일 만들기ㅡ 무청작업

犬毛 - 개털 2023. 12. 9. 20:15

일 만들기ㅡ 무청작업
견모 조원선

아침산책길에 수확작업 끝난 무밭 발견. 아침먹고 출동. 차 1열좌석 눞히고 무청을 가득 실어왔다. 뽑지않은 등외품 무의 청을 잘라온 것. 올해 처음이다.
나는 조립식 무청말림틀을 정원 그늘진 곳에 세우고 아내는 건넌방 부엌에서 삶는 작업 시작. 종일 작업. 지겨울 정도. 6시반 자나서야 작업 끝. 어두워서 손전등들고 했다.
일은 만들어서 하는 거다. 일하는 동안 아무런 잡생각 없다. 아내가 삶아서 내어주면 나는 받아가지고 뜰로 나가 널고. 즐겁다.
아마 오늘밤 잠 아주 달게 푹 잘 것을 예상한다. 행복하다.
(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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