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계산
犬毛 趙源善
여왕이 2달째 통령월급을 미루더니 금년말까지 안 주겠다고. 내통장의 잔고에 관계없이 무조건하고 연말에 천만원을 채워주겠다고하면서. 통장에 백몇십만원쯤 있나 모르겠다. 간간이 내게 몇만원씩 현금을 달라고 한다. 나는 늘 지갑에 현금을 갖고다니지만 아내는 카드만 쓰는데 시골이라서 택배나 오일장 등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월급받을 때는 꿔주고 돌려받고 그랬는데 다 연말에 채워주는 천만원으로 퉁치는 거란다. 그동안 내게서 뜯어간 거액의 술벌금(?)때문에 내가 돈없는 거지가 되어서 불쌍했나보다. 그런데, 사실 나는 돈 쓸 일이 거의 없다. 술 끊어서 막걸리값도 안들고 끊었다고 0%물맥주는 아내가 사주고. 가끔 데이트하다가 외식비내는 게 전부.
자, 이계산이 내게 이익이냐 손해냐 모자란 내머리가 뱅뱅돈다. 돈천만원 한번 생색내고는 내년부터 종신 무월급으로 부려먹으려는 고난도의 술책이 아닐까? 어쩌지?
(23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