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호떡

犬毛 - 개털 2022. 6. 15. 12:12

호떡
견모 조원선

나 열세살 중 일학년때 하굣길. 차부에서 시외버스를 기다리며 호떡굽는 걸 드려다보다가 큰맘먹고 차비 5원으로 호떡사먹고 십리길을 집에 걸어왔는데 밤새 몸살을 앓았다.
예순아홉살의 오늘 시장에서 호떡 두개 사서 먹었다.
단맛의 뒤끝이 쓰다.
눈물이 나는 걸 왤까.
(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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