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바보

犬毛 - 개털 2021. 9. 30. 09:09

바보
견모 조원선

오늘 며칠? 무슨 요일? 비 언제 와? 이 꽃 이름 뭐지? 그거 어디 뒀나? 어제 나 뭐 했지?

이 바보영감아! 당신이 직접 검색해서 찾아 봐! 생각을 좀 하라고. 나 맨날 정말 귀찮다니까.

아니, 옆에 이렇게 편한 자동응답기를 두고 내가 왜? 난 그냥 이렇게 살란다. 바보 좋다.
(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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