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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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2021년)
신문고申聞鼓
犬毛 - 개털
2021. 5. 7. 20:48
신문고申聞鼓
견모 조원선
아이야
광화문 거기 가지도 말아라
북소리 들어주는 사람도 없거니와
북도 찢어져있고
북채도 꺾어져있느니라
공연히 얼쩡거리다가
북 찢었다고 북채 꺾었다고
생누명쓰고 곤장맞는단다
남대문 엿장수 옆에 앉아있어야
흘린 엿조각이라도 주워 씹지
안 그러냐?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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