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한 끗

犬毛 - 개털 2020. 12. 12. 11:53

한 끗
견모 조원선

젊어 일할 때 나는 개(?)처럼 씩씩했는데
늙어 백수된 요즘 새(?)처럼 짹짹거린다

개와 새
술과 물
밥과 법
너와 나
여와 야
애국과 매국
뭐 이런 게 다 딱 한 끗 차이다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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