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년)

신분증

犬毛 - 개털 2017. 3. 31. 17:03

신분증

견모 조원선

 

쪽이 너무 많이 팔려 거덜났다.

 

글자와 숫자로만 남았다

스러져간다

지워져간다

잊혀져간다

참 서럽다.

 

얼굴 없는 귀신.

(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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