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찔레꽃

犬毛 - 개털 2026. 5. 4. 11:54

찔레꽃
견모 조원선

내 눈에
숫처녀의 하얀 속살이 살짝 보이면
두근두근 가슴이 뛰고
보듬고 싶지
용기를 내야 해
훌훌 벗고 씩씩하게 달려들자
아아 그 향기 그 황홀경
숫총각의 붉은 피를 숲에 뿌리는 거야
온몸을 구석구석 찌르는 날카로운 가시의 그 맛
그렇게 한 동정을 바치는 거다
(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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