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평생작전

犬毛 - 개털 2026. 2. 23. 14:42

평생작전
개털 조원선

생선만 안 바르는 게 아니다
삶은 밤도 군고구마도
연시도 사과도
귀찮은 건 다 안 만진다
고지점령은 정말 힘들었다
먹고 싶어도 배가 고파도
죽기로 참아야 했다
그리하니까 입으로 굴러들어 오더라
사십육 년 그리 살았다
맘 내킬 때 그냥
사과 한 번 까서 바치면
까무러치는 아내
대성공이다

이게 내 삶의 사랑전법이다
(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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