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신발수리

犬毛 - 개털 2025. 4. 26. 12:36

신발수리
견모 조원선

살다 보면 별의별 짓을 다 한다ㅡ 제주섬에 와서. 외출이 잦지 않아 구두 신을 경우가 드물다. 아내의 쎄무부츠와 가죽샌들의 굽 뒷부분과 미끄러진다는 운동화바닥을 수리했다. 시내 수리센터는 맡기고 찾아오고 하는 것도 귀찮고 수리비가 옛날 구두값이라고. 아내가 인터넷으로 강력양면테프와 접착고무판을 구입. 플라스틱판은 집에서 내가 잘라 만들고. 암튼 옛날 청춘 때 구두뒷굽에 쇠징 박던 생각 하며 내방법으로 붙이고 못 박고 수리했다. 대충 신으면 되지 뭐.
돈 떨어져ㅡ 신발 떨어져ㅡ 옛 노래다. 허허허.
(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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