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입학식
견모 조원선
갔다. 맨뒤에 앉다. 오십여 명 정도. 눈치껏 살펴보니 다 어르신들. 학장님 환영사가 수준급이라 놀랬다. 손을 떠시더라. 풍 증세로 보임.
첫 강의는 한국무형유산이론과 사물놀이 실습. 장구 징 북 소고 등. 아내와 나는 장구를 택해 자세와 기본리듬을 배움. 좋다.
점심회식. 읍내 큰 식당에서. 한잔하고 싶은 걸 운전 때문에.
아내에게 강요를 받았던 어떻든 일단 내가 선택한 일. 백 번 천 번 만 번 잘했다. 매주 목요일 둘이 손잡고 어르신동기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 보내는 거다.
막걸리 2병 사들고 집에 와서 무려 18일 만에 마신다. 허허허.
(25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