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네 집

고백과 치료

犬毛 - 개털 2024. 10. 5. 11:49

고백과 치료
견모 조원선

웃긴다. 나 범불안장애 초기증세로 한달째 약복용 중이야 ㅡ 이렇게 밝히고나면 불안감이 싹 사라진다. 비록 잠시지만.

십여년전 돌발성난청으로 한쪽청력을 많이 잃은 후부터 시작된 문제. 이명 늘 요란하고. 듣는 걸 아내에게 많이 의존하고. 소음에 지극히 민감해서 시끄러운 곳은 아예 피하고. 지하철이나 비행기타면 정신 못 차리고. 근래에는 잠 못자고 매사에 불안하기까지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된 상황.

초기증세입니다. 어쩌다 방치해서 심해지면 공황장애나 극단적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지만, 서너달 마음 편히 잘 치료하시면 바로 나으실 겁니다라는 후배님(모교출신) 진단. 허허허.

그런데, 이런 염병헐! 나라꼴이 바로잡혀야 마음이 편하지. 끌끌끌.
(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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