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불안증
개털 조원선
예약했던 정신과병원. 원장이 대학동문. 내 증세와 상태를 듣고는 범불안증이라고 진단. 투약해 보잔다. 운 좋으면 발저림증세도 관련이 있단다.
누가 나보고 개털말고 범털하라고 하더니 개불안아니고 범불안이라. 으하하하 웃긴다.
서문여고의 제자가 보내준 생일선물 생딸기케익교환권. 빠리바께뜨에 갔더니 품절. 다른 케익을 권한다.아내가 빵으로 달라니까 된단다. 케익 한주먹짜리가 빵으로는 한보따리더라. 우와ㅡ 큰일났다. 다 먹고 탈나면 어쩌지? 배 아프고 설사하면 어쩌지? 이게 바로 빵불안증세다. 으하하하 또 웃긴다.
난 이렇게 아주 아주 희귀한 범불안 칠순선물(?)을 받았다. 으하하하 또 또 웃긴다.
살다보면 웃기는 일 참 많다.
(2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