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권력과 가련한 자살과 지독한 고집 무한한 권력과 가련한 자살과 지독한 고집 견모 조원선 아침 산책길. 어제 멀쩡하던 울창한 방풍림이 사라졌다. 싹둑싹둑 목이 잘려 길가에 널브러졌다. 또 어제는 기어 나오던 지렁이들 보는 대로 풀 섶에 주워 넣어주었건만 오늘 보니 다 비참하게 바싹 말라죽었다. 추녀 밑에 집짓는 제.. 詩 (2017년) 2017.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