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며느리 둥이 행방불명

犬毛 - 개털 2023. 11. 13. 18:53

며느리 둥이 행방불명
견모 조원선

백색진도견혼종 10세 20kg 건강하고 아주 영리함.
5km거리에서 집 찾아오고 주인 차소리를 알고 집안에서 배변 안 함.
우리의 사랑을 독식.
잠깐 혼자 배변외출시 길어야 20분정도에 바로 귀가하는 데 현재 29시간을 넘겨 종무소식. 혹시나하여 장거리 산책로 여러코스와 집주변을 도보수색 및 차량이용 확인했음. 교통사고나 납치사고나 약중독사고로 추정 됨.
몹시 슬프지만 무한한 사랑을 실컷 누린 둥이의 운명이라 생각하기로. (로드킬과 보호소 문의 확인했음.)
내가 서울가면서 쓰다듬은 게 마지막이었다. 아, 대문으로 뛰어들어올 것같은 기다림 ㅡ 자꾸 눈이 간다. 제주시골이라 혹여 사고난 개를 들숲에 내던지면 전혀 찾을 방법 없다.
2019.1.교통사고로 먼저 떠난 남편 몽이 만나려므나.
어화 둥둥 우리 둥이 안녕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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