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말귀에 경읽기
犬毛 - 개털
2022. 7. 31. 08:30
견모 조원선
원인불명의 돌발성난청으로 하루아침에 우청력이 급저하되고 이명과 공명증세까지 벗한지 9년째. 최근 보청기를 한달간 실험착용했다가 여러가지 부작용으로 인해 실패한 후 새로운 증세가 생겼다. 아침의 몸상태에 따라 그날 하루의 청력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 어느 날 ㅡ 몸이 개운하고 기분좋은 상쾌한 날은 아내말소리와 티븨소리를 알아듣고, 어느 날 ㅡ 몸이 나른하고 웬지 기분이 찌뿌드름한 날은 아내말소리도 티븨소리도 못 알아듣는다는 사실. 아, 이거 공연히 보청기착용실험하면서 고약하신(?) 내 귀님 성질을 건드렸나 보다. 술 마신 다음날은 제법 들렸었나? 히히히.
젊어 까불까불 험히 쓴 몸 늙어서(54년생 백말띠) 여기저기 고장난 주제에 뭔 개소리 멍멍멍인지 모르겠다. 오호! 통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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