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승전보
犬毛 - 개털
2024. 6. 13. 09:51
승전보
견모 조원선
5월중순부터 벌려온 제비와의 전쟁에서 승리. 진흙과 마른풀과 똥의 무차별폭격에 끈질기게 대응한 결과 엊그제부터 공격이 멈췄다. 지겨웠다. 제집터라고 눈독들인 제비를 포기시키는 게 정말 힘들었다. 만세!
정원 모과나무에서 직박구리 둥지를 발견했다. 나무에 집짓고 사는 건 얼마든지 좋다. 잔디밭 가운데의 항아리뚜껑에 늘 물을 채워준다. 먹고 목욕도 하라고. 허허허.
(24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