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犬毛 - 개털 2019. 5. 27. 11:50

 

견모 조원선

 

제기랄! 이런 염병헐 놈의 세상 제발 어서 휘딱 꺼져버리라는 저 미련무식한 웬수 새끼는 여전히 히죽거리며 눈깔뒤집고 지랄발광 꼴불견이고, 이제 그만 오라는 비는 하늘이 찢어졌나 뚫어졌나 밤새도록 분수처럼 육실허게 퍼 쏟아 붓는다. 술 때문에 약 처먹는 병쟁이주제에 신김치전부쳐 왕대포생각 간절한데 저 무서운 할망구 턱받치고 앉아 고양이 눈으로 쪼아보고있으니, 아 ㅡ 이거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에이 씨발 진짜 미치겠네. 오늘!

(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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